마음으로 사진 읽기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 속에 있다

사람의 눈은 거짓말을 하지 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가 배우고 익숙하게 믿어온 것들이 눈이 보여주는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지요.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세상은

새로운 아름다움과 가치로 가득합니다

사진을 보는 가장 중요한 기준 중의 하나는 찍는 사람이 얼마나 설레었는지, 그리고 후에 사진을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거기에 담긴 과거의 시간을 귀하게 되살릴 수 있는지 이다.

사진에 담긴 기억은 나와 함게 변한다. 물건으로서의 사진은

그대로지만, 사진이 오래되면 될수록 달라진

우리의 눈이 새로운 걸 보게 만든다. 

우리는 시간을  거슬러 살 수 없지만, 우리의 기억은

시간의 숲을 거닐며 미처 보지 못했던 나무와 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사진이 아름다운 건 언제든 둘러볼

다채로운 기억의 정원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마음으로 사진 읽기(신수진)